인천시가 본격적인 해빙기를 맞아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고자 점검 및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시는 오는 5월 14일까지를 해빙기로 보고 이달 말까지 산사태 취약지역 141개소와 대피소 126개소 등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을 실시한다. 

배수로 정비와 사방시설 및 대피소 노후화 점검과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을 알리는 안내 펼침막을 게시하고 대피소에도 안내판 부착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다음 달 1일부터 5월 14일까지는 호우를 대비한 산사태 국민행동요령 교육 및 리플렛 배포 등 시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장마 기간 경북 예천 등에서는 산사태로 13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인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산사태가 다른 지역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시는 선제 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우기가 오기 전에 사방사업을 완료하고 대피소·대피경로 전수점검과 시설 보완, 비상연락망을 현행화 하는 등 사전 준비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또 공무원과 이장 등으로 구성한 마을 순찰대를 편성해 대피 취약자에게는 1대1 조력자를 사전에 지정·배치한다. 

주민들에게 산사태 행동 요령을 수시로 홍보해 주민들의 협조를 유도하고 실제 산사태취약지역의 주민이 참여하는 대피 훈련을 실시하는 등 예방 활동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산사태 취약지역을 해빙기 동안 철저히 점검해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안전에 필요한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예방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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