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젊은 치매라고도 불리는 초로기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함께 실천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지난 22일부터 시작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캠페인은 초로기 치매환자 사회활동 참여의 일환으로 전 지구적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에 공감하고 지역 공동체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참하고자 기획했다.

‘가치함께 새활용단’이라는 공동체 이름으로 운영하는 친환경 캠페인은 초로기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도심지역 주변 상가, 주택가 골목 등을 걸으며 거리 정화 활동(줍깅_plogging)을 하고 버려지는 제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공예 활동을 펼친다. 

이날 첫 줍깅 캠페인은 인천광역치매센터 부설 뇌건강학교 인근 주안 7·8동 골목 일대에서 시작했으며, 앞으로 구도심 및 하천 지역 위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갈 계획이다. 

인천은 전국에서도 초로기 치매환자 상병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치매환자들을 지원하고자 시 특화사업인 뇌건강학교를 운영하며 초로기 치매 환자 조기발견에 주력하고 있다. 

또 초로기 치매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 훈련, 여가 및 경제적 지원체계를 마련해 초로기 치매 안전망을 구축했다. 

특히 젊은 나이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회생활이 단절되고 은둔하려는 초로기 치매의 경향을 고려해 여러 해 동안 다양한 사회참여 유형을 발굴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범적으로 제시했다.

친환경 캠페인은 오는 10월까지(7~8월 혹서기 제외) 줍깅 캠페인과 업사이클링 공예 활동을 월 1회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초로기 치매 환자와 가족, 인천시민은 인천광역치매센터 부설 뇌건강학교(☎032-468-0921)로 문의하면 된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초로기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일상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하며 보람을 느끼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실내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의미 있는 다양한 외부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기여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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