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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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후보 등록이 끝나면서 경기지역 총 148명의 후보가 전국 최다 의석 60석을 놓고 열띤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도 59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86.44%에 해당하는 51석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지, 국민의힘을 비롯한 타 정당이 경기도에서 반격의 계기를 마련할지 귀추가 쏠린다.

2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4·10 총선 경기지역 60개 선거구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자유통일당 6개 정당과 무소속 6명 등 총 148명이 등록해 평균 2.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냈으며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6명, 개혁신당 13명, 자유통일당 2명, 무소속 6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50명, 40대 14명, 30대 11명, 70대 이상 4명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 후보자가 126명인 데 반해 여성 후보자는 22명에 그쳤다.

고양갑과 화성정, 용인갑에 각각 4명의 후보가 몰려 도내 가장 높은 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양갑은 김성회(민주)·한창섭(국힘)·심상정(녹색정의)·김성남(무소속)후보, 화성정은 전용기(민주)·유경준(국힘)·이원욱(개혁신당)·이준희(무소속)후보, 용인갑은 이상식(민주)·이원모(국힘)·양향자(개혁신당)·우제창(무소속)후보가 4파전을 치른다.

경쟁률 3대 1 선거구는 ▶수원갑 ▶의정부갑 ▶부천을·병 ▶평택병 ▶안산을·병 ▶고양을 ▶구리 ▶남양주갑·을·병 ▶화성을·병 ▶시흥갑·을 ▶하남갑·을 ▶용인을·정 ▶안성 ▶포천가평 등 22곳이다. 나머지 35곳은 2대 1 경쟁률이다.

후보자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기도 의석 쟁탈전이 격화될 전망이다. 또 제3지대를 표방하며 경기지역에 후보로 등록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이 반전의 싹을 틔울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수원·화성·용인지역에 불출마와 탈당, 선거구 신설이 집중돼 이들 선거구 승패가 경기도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치리라는 분석이다. 서울 메가시티 조성과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도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10 총선과 동시에 치르는 도내 재·보궐선거에는 광역의회의원 3개 선거구에 6명, 기초의원 4개 선거구에 9명이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건·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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