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용인 반도체 고속도로가 이르면 오는 2032년 개통한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 45호선은 8차선으로 확장한다.

이 같은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25일 용인시에서 열린 ‘23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나왔다.

정부는 먼저 반도체 고속도로가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는 즉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같은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화성∼용인∼안성을 연결하는 연장 45㎞ 도로다. 삼성전자가 있는 용인 기흥과 SK하이닉스가 있는 처인을 관통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11월부터 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 민간투자 방식 적정성을 검토하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반도체 고속도로가 이르면 2032년에 개통한다고 예상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인 국도 45호선도 확장한다.

국도 45호선 차량 정체는 국가산단 내 반도체 공장이 가동되면 더 심해진다고 우려된다.

이에 국토부는 2030년 말 반도체 공장 첫 가동 때 국도 45호선이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 개통하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등 도로 확장 사업 절차를 추진한다.

6월에는 용인 기흥에 위치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구성역을 개통한다.

이달 30일 운행을 시작하는 GTX-A 열차는 초반 3개월간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가운데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에만 정차한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위치한 구성역은 역사 공사 지연으로 6월 말 정차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2026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산단 후보지 내에 있는 기존 기업 70여 개사의 이전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그동안 기업들과 개별 접촉해 이주 방안을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인근 산업단지 내 미분양 용지로 이전하거나 국가 산단 후보지 내 협력화 부지로 옮기는 방안, 별도 대체 이주산단을 마련하는 방안 들이 논의 중이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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