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포천시 소흘읍 고모3리 문화마을에 첫 마을단위 도서관(왼쪽)이 문을 열었다.오른쪽은 개관식에 참석한 백영현 시장과 주민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포천시 제공>
지난 30일 포천시 소흘읍 고모3리 문화마을에 첫 마을단위 도서관(왼쪽)이 문을 열었다.오른쪽은 개관식에 참석한 백영현 시장과 주민 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포천시 제공>

지난 30일 포천시 소흘읍 고모3리 문화마을에 포천시 최초 마을단위 도서관이 개관했다.

고모리 문화마을 도서관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십시일반 가정에서 구독한 다양한 도서를 기증하고 대학과 시청, 각 기관·단체에서 후원해 만들어졌다.

개관식에는 백영현 시장을 비롯해 김성남 도의원, 이주석 소흘읍 노인회장, 양호식 법무사, 최영주 전 소흘읍 노인회장, 이우한 소흘읍협의회장, 서범석 시인, 유재현 소흘읍장, 강효진 시 총무국장 등 외부 인사와 도서관장인 허훈 대진대 행정학과 교수, 전영식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례 마을 총무가 사회를 맡은 개관식에 앞서 마을도서관 개관을 위해 노력해 준 김미숙 대진대 도서과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도서관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탠 이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전영식 고모리 문화마을 이장은 "대진대와 포천시, 각 기관·단체의 도움의 손길과 자발적인 주민들의 노력으로 문화마을다운 아름다운 마을도서관이 탄생했다"며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백영현 시장은 축사에서 "마음의 양식이자 보물창고인 문화마을 마을도서관 개관을 축하한다. 인문도시로 발돋움하는 포천시에 모범 사례로, 매우 기쁘고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도서를 통해 지식도 쌓으면서 주민들의 정서와 안정을 찾는 행복한 마을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마을 주민들에게 도서관장으로 임명받은 허훈 교수는 마을도서관이 개관한 동기와 그동안 진행된 일들을 소개하며, 특히 "도서관 진행 초기 대진대 임영문 총장님이 도서를 직접 들고 마을을 찾는 등 남다른 애정으로 힘을 실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마을도서관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도서를 기증해 주신 분들과 도서관 리모델링, 인테리어 소품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많은 노력과 관심에 감사하다"고 했다.

현재 마을도서관에는 약 2천500권의 다양한 도서가 비치됐으며, 각처에서도 많은 이들이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와 작은도서관 면모를 갖추게 됐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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