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가 1919년 당시 용인지역 곳곳에서 벌어진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머내여지도, 동천마을네트워크, 고기동마을네트워크는 지난 30일 오전 수지구 동천동 고기초등학교 앞에서 머내만세운동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 들 150여 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105년 전 3·1운동을 재현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고기초등학교부터 홍재택 생가(고기동 128), 동천근린공원까지 3.7㎞를 걸으며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기렸다. 

머내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당시 고기리와 동천리 주민 400여 명이 수지면사무소로 몰려가 만세시위를 벌인 용인의 대표 독립운동이다. 

기흥3·10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기흥구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기흥 3·30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105년 전 3월 30일 당시 신갈천변에서 군중 수십 명을 지휘하면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김구식 선생을 비롯해 기흥 출신 애국지사 김혁 장군 들 선열들의 독립운동과 만세운동을 기리는 행사다.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국악 앙상블 기념공연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김구식 선생 애국심이 서린 신갈천 개울번던 기흥 3·30 만세운동 표지석까지 약 1㎞를 행진하면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