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갑은 여야 모두 단수 공천으로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가 제20대와 21대에 이어 세 번째 열전을 펼친다. 지난 총선에서 박찬대 후보는 4만5천479표(56.87%)를 얻어 3만3천646표(42.08%)의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제22대 총선에서는 기존 을 선거구에 있던 동춘1·2동과 옥련1동이 갑 선거구로 조정되며 갑 선거구는 원도심 전체를, 을 선거구는 송도국제도시 전체가 포함됐다.

연수지역은 인천 1기 신도시를 포함해 30년 이상 된 아파트가 많아 지역 최대 화두로 재건축·재개발 문제가 떠오른다. 양당 후보들은 모두 원도심 재건축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두고, 지역 오랜 현안인 교통과 교육문제를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

1.원도심 최대 현안인 재건축·재개발 해법은.

▶지난해 대표발의한 노후계획 도시정비 특별법이 12월 국회를 통과해 곧 시행을 앞뒀다. 연수지역 재탄생을 위해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지정 추진과 재건축 반지하 주택 용적률 특례 적용 ‘1+1입주권’ 면적 제한 완화와 중과세 부담 면제, 재건축 세입자 이주비 지원, 우선 분양권 부여, 임대주택 세입자 입주권 부여, 저리대출 지원을 추진하겠다.

또 연수지구뿐 아니라 선학동, 옥련동, 청학동 역시 인접 생활권으로 특별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비로 단순한 외형적 변화를 넘어 주민들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연수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계기를 만들겠다.

2.원도심 교통문제 해결 방안은.

▶연수구 주민 중 타 지역 통근 취업자 비율이 62.2%에 달하는 상황이다. 제2경인선 신설과 GTX-B노선, 경강선을 통해 여의도, 강남 등 서울까지 40분대에 도착하게 만들어 지역주민들의 직주 환경 질을 크게 개선시키겠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과 트램 노선 신설로 동춘·옥련·연수·청학동 주민들 편의를 대폭 확대하고, 인천발 KTX 2025년 개통을 통해 인천 남부권 교통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3.우수 인재를 양성할 교육 문제 해법은.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연수 원도심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바칼로레아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독립적인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교육과정이다. 공교육 체계에서도 더 많은 학생들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교육과정을 통해 국제적인 교육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

또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을 높이고, 학생 통학 안전과 편의성을 향상하도록 학생성공버스 운영 노선 확대를 추진하겠다.

#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

1.원도심 재건축·재개발 해법은.

▶원도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재건축·재개발을 위해 옥련동을 포함한 연수 원도심 전체가 노후도시 정비법을 적용받도록 시행령을 개정하고 선도지구 2곳, 특별정비구역 5곳이 지정받게끔 노력하겠다.

또 인천시 ‘기본계획 수립 및 원도심 재생 New 마스터플랜’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더해 추가분담금 감면과 융자 지원, 이주단지와 순환형 임대주택 3천 가구를 확보하고 초과이익환수금 주민 환원과 안전진단 면제, 용적률 상향과 역세권 특화개발로 신속하게 재건축·재개발을 진행하겠다.

2.원도심 교통문제 해결 방안은.

▶교통문제에 있어 GTX-B 추가 정차역 지정을 위해 지난 4년 당협위원장으로 끊임없이 노력했다. 주민들과 함께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을 찾아가 긍정 답변을 이끌어 냈고, 인천시장과 구청장이 함께 정말 많은 노력을 한 끝에 추가 정차 실현을 목전에 뒀다.

이와 함께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를 조기에 완공시키고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겠다. 인천발 KTX, 복합환승센터는 송도역세권 개발과 함께 옥련동이 더 멋진 지역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제2경인선은 지난 8년간 야당이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

올해 1월 유정복 시장과 대안 마련 등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제2경인선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이 하지 못한 제2경인선을 유정복 시장과 함께 반드시 진행시키겠다.

3.우수 인재를 양성할 교육 해법은.

▶방과후학교 돌봄을 오후 8시 그리고 방학까지 확대하고, 초3 자녀까지 연 5일 자녀 돌봄 유급휴가 제공으로 일과 양육이 양립하도록 지원하겠다.

또 새 학기 도약 바우처(이용권) 연 100만 원 지원으로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교권 보호와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마련하겠다.

유아들을 위해서는 숲 체험활동 등 생태체험교육을 확대해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연수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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