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철 호우에 대비해 하천변 산책로·자전거도로 진입로와 하상도로 진입부 등 1천174개소에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한다. 총 12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천 산책로 진입 차단시설은 하천 범람을 포함한 위험 징후가 발생했을 때 인명사고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수위계 등 각종 센서를 통해 도, 시·군 재난안전상황실이나 시설 담당자에게 위험정보가 자동 통보되면 재난 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원격 또는 자동, 수동으로 진입 차단시설을 가동한다.

지금까지는 기상특보가 사전 발효되면 하천 산책로에 비닐테이프로 만든 재난안전선을 설치해 접근을 차단했다.

문제는 하천시설 이용자들이 테이프를 훼손하거나 재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재난안전선을 통과해 산책로에 진입하는 등 실질적인 진입 차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도는 기존 대응 방식으로는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하천시설을 포함해 침수사고 위험이 있는 하천변 진입로에 차단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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