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1일 내년 5세부터 ‘무상보육’을 할 수 있도록 유아 1인당 누리과정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는 내용의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성남 분당 연음홀에서 "내년 5세부터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3∼4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힘을 모았듯이, 국민의힘이 책임감을 갖고 국회, 중앙정부, 시도, 시·군·구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아이 키우는 소중한 일이 커리어 장애나 비용 부담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보육비 걱정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어린이집이나 공립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유아의 경우 학부모 부담이 거의 없지만, 사립유치원은 시도별로 많게는 월 20만 원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추가 부담을 대폭 덜어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위해 현재 3∼5세 유치원·어린이집 재원에 국고로 공통 지원되는 유아 교육비와 보육료 월 28만 원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영유아 보육의 질 제고를 위해 표준교육비도 현실화하거나 상향하겠다"며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고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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