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도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과 휴일인 30일과 31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이재명 대표는 서울 ‘한강벨트’에 화력을 집중하며 후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유세 현장마다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하면 이 나라는 끝장난다"며 "만약 과반수를 차지하면 국정 감시·견제는 불가능하고 절대 황제·절대 군주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은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총선 낙관론을 경계하며 민주당 단독 과반 의석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절대 방심을 하면 안 되고, 반드시 민주당 단독으로 151석, 과반 확보를 해야 한다"며 "2월에 우리 민주당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떨어졌다가 지금 회복하는 모양인데, 언제 다시 급전직하할지 모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그들의 읍소 작전에 속지 말라"며 "국민의힘이 살려달라고 절을 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등을 겨냥해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고 한 데 대해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격했다.

강민석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정치를 정말 이상하게 한다. 아이들이 들을까 두렵다"라고 비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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