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과 휴일인 30일과 31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집중 공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수도권 유세 현장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부 민주당 후보들의 발언을 두고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부동산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양문석 안산갑)후보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군 위안부 발언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 후보(수원정)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이 사람들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는 더하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했다.

그는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다단계 업체 거액 수임’ 논란에 대해서도 "평생 검사로 살아본 나도 변호사가 한 건에 22억 당긴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그 돈은 다단계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이다. 다단계 범죄는 살인이다"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보수층 결집도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총선을 통해 200석을 확보하면 자유민주주의 근간의 국가 체제를 완전히 바꾸는 개헌에 나설 수 있다"며 "저 사람들이 200석 얘기하는 이유는 단지 대통령을 끌어 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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