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계양을 후보 열띤 지지 호소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배우 이기영 씨와 함께 선거 유세를 하고(왼쪽), 30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원희룡 후보 지원 유세에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연합뉴스
여야 계양을 후보 열띤 지지 호소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배우 이기영 씨와 함께 선거 유세를 하고(왼쪽), 30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원희룡 후보 지원 유세에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연합뉴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 주말인 30일과 31일 후보들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후보들은 전통시장이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표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 유세로 표심 몰이에 나섰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 없이 후보자들이 선거 유세를 펼쳤지만 정세균 전 총리가 빠른 시일 내 인천을 찾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6일 맹성규 남동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김교흥 서갑 후보의 시장 방문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30일 부평·미추홀·연수·중·서·계양구 일대를 돌며 유세에 힘을 보탰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이자 인천 최대 격전지인 계양을 방문해 "계양에서의 승부가 대한민국에서의 승부"라며 "전국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눈이 이곳에 집중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0일 서울 공략에 이어 31일에는 자신의 텃밭인 계양을에서 하루를 보내며 교회와 성당에서 열리는 부활절 예배와 부활절 미사에 잇달아 참석했다. 오후에는 이동 유세차 순회와 함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리는 인천 지역단체 지지 선언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선거구가 개편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탈환에 성공한 동·미추홀갑에서는 민주당 허종식 후보와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가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허종식 후보는 30일 현대시장과 송현시장, 백병원사거리, 신기시장, 석바위시장, 공단사거리를 돌며 집중 유세에 나선 데 이어 31일 동구 동부아파트 사거리를 시작으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유세를 이어 갔다.

심 후보는 30일 신기시장에서 한동훈 위원장, 윤상현(동·미추홀을)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친 데 이어 31일에는 부활절 종교행사 참석과 지역 곳곳을 돌며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또 다른 격전지인 중·강화·옹진 선거구에서도 후보들이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는 30일 인천역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유세전을 펼친 데 이어 31일에는 영종과 강화를 오가며 부활절 종교행사 참석과 유세차 선거운동을 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말을 했다"며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로 함께 갑시다"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택상 후보는 30일과 31일 가족들과 함께 영종지역을 누비며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심판도 부족하다"며 "사퇴만이 답이고, 지지자들의 결집과 적극적인 사전투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인천은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중앙당 인사들은 전국적인 격전지를 먼저 찾는 경향이 있어 후보 개인의 친분을 제외하고 각 당 지도부가 첫 주말에 인천을 방문하지 않은 까닭도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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