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평택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가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현역 초선 의원 간 맞대결 상대인 국민의힘 한무경 후보에 우위를 확보했다. <관련 기사 3면>

31일 기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9∼30일 양일간 평택갑 선거구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회의원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홍기원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1.2%, 국민의힘 한무경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7.1%로 조사됐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14.1%p로 오차 범위를 벗어난 수준이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9%, 잘 모르겠다는 4.8%였다.

평택갑 선거구는 18∼20대 총선에서 원유철 전 의원이 3차례 연속 당선되면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됐다. 그러다 21대 총선에서 평택을 선거구였던 비전1동이 평택갑으로 조정됐고, 이 지역에서의 지지를 기반으로 민주당 홍기원 후보가 당선됐다. 올해는 평택에 병선거구가 신설되면서 비전1동과 동삭동이 옮겨 갔다.

여론조사에서 홍기원 후보는 40∼50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40대에서 61.0%, 50대에서 59.1%를 얻어 40대 28.5%, 50대 38.1%를 기록한 한무경 후보를 크게 앞섰다.

30대(49.1%), 18∼29세(48.0%)에서도 홍 후보 지지율과 한 후보 지지율(30대 32.1%, 18∼29세 29.0%)이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60대에서는 홍 후보가 49.8%를, 한 후보가 46.7%를 얻어 접전이 펼쳐졌다.

한 후보는 70세 이상에서 55.9%를 얻어 30.8%의 지지를 받은 홍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성별에 따른 지지율에서는 홍 후보가 남성 응답자 54.1%, 여성 응답자 47.9%에게 지지를 얻은 가운데 한 후보는 남성 응답자에서 37.4%, 여성 응답자에서 36.8%를 기록했다.

평택갑 선거구 유권자들은 비례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를 묻는 문항에서 31.4%가 국민의미래에 표를 행사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연합(22.7%)와 조국혁신당(22.6%) 지지율은 0.1%p의 초접전세를 보였다.

자유통일당 4.9%, 개혁신당 4.2%, 새로운미래 3.5%, 녹색정의당 2.4% 등은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평택=김진태·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4년 3월 29일부터 3월 30일까지 2일간 평택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ARS(유선 15%+무선 85%)로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조사 대상 선거구 유선전화 RDD다. 표본수는 501명(통화시도 1만509명, 응답률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가중값 산출:림가중(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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