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는 1일 본회의장에서 모현중학교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지방자치아카데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의회를 방문해 청사를 견학하고, 의회의 구실과 기능, 지방자치에 대한 교육을 받는가 하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윤원균 의장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의정활동에 대한 생생한 체험담을 전해들었다.

더구나 모의의회 체험에서는 임시회를 개회해 의장, 의원, 공무원으로 임무를 나눠 ‘용인시 청소년 진로체험 활성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학생들은 적극 의견을 내고 토론에 참여했고, 전자투표로 표결해 안건을 처리했다.

의장 노릇을 맡은 국영호(3년) 군은 "높은 단상에 올라가 의회에서 회의를 진행해 보니 많이 떨리고 책임감이 느껴졌다"며 "의회에서 하는 일에 대해 알게 된 계기였다"고 했다.

윤 의장은 "학생들이 의회에 귀한 걸음을 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의회는 예산을 심사하고 조례를 제정하는가 하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올바르게 성장하길 바란다. 의회에 바라는 부분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제안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 청소년 지방자치아카데미는 용인시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청소년 구성 단체를 대상으로 의회 체험 기회를 제공해 대의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회 기능과 구실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운다.

상반기에는 3월부터 6월까지 운영하는데,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 구성 단체는 시의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하면 되고, 궁금한 사항은 의회사무국(☎031-324-25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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