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노선명:경강선(시흥~성남))의 실시계획이 승인됐다고 1일 알렸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경기도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해 철도 사각지대에 있는 수도권 서남부권에 철도망을 확충하고, 동시에 고속철도 수혜 지역을 확대해 지역개발과 균형발전에 이바지하리라 기대를 모은다. 지역주민들의 일반철도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자 월곶역에서 시흥시청까지 구간을 신설하고, 시흥시청에서 KTX광명역까지 신안산선과 공유하며 KTX광명역에서 판교역까지 구간을 신설한다. 향후에는 수인선·경강선과 연계해 인천에서 시흥을 거쳐 KTX광명역을 통해 여주와 강릉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국가철도공단이며, 총 신설 연장은 터널 구간 24㎞다. 신설 정거장은 6개 건설할 계획이다.

이 중 월곶역을 기점으로 1.8㎞ 구간에 해당하는 1공구는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방식(턴키)으로 발주돼 공사가 진행 중이며,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장곡역과 시흥시청역이 위치한 2·3공구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으리라 예상된다.

임병택 시장은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을 통해 시흥시민의 대중교통 이동권 확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월곶역 개량을 시작으로 장곡역과 시흥시청역이 건설되는 사업인 만큼 조속히 추진되도록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철도 건설사업은 오랜 공사 기간이 소요되고 도로 굴착과 환기구 공사로 현장 인근 불편사항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더불어 서해선 홍성~송산 노선과 신안산선의 점진적 개통을 앞둔 만큼 앞으로 수도권 서남부권역 광역철도망 허브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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