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텔 아비브 챔버 앙상블. 2. 오르가니스트 노선경. 3. 프랑스 메츠 브라스 앙상블.
1.텔 아비브 챔버 앙상블. 2. 오르가니스트 노선경. 3. 프랑스 메츠 브라스 앙상블.

부천아트센터가 4월 한 달간 콘서트홀을 다양한 공연으로 채운다.

첫 무대는 임윤찬이 롤모델로 꼽은 다닐 트리포노프의 리사이틀로,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문을 연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스무 살 무렵 쇼팽, 차이콥스키, 루빈스타인 콩쿠르 등 메이저 콩쿠르를 휩쓸며 모든 것 이상을 갖춘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바흐부터 슈토크하우젠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작곡가로도 활동하며 ‘틀림없는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어 올해 제52회 홍콩아트페스티벌에서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초청받은 한경arte필하모닉이 9일 오전 11시 공연의 주간 흥행을 이어 간다.

한경arte필하모닉은 ‘말러 부심’의 부천을 위해 부천아트센터 첫 마티네로 관객과 만날 곡으로 말러 교향곡 5번을 선택했다. 4악장 ‘아다지에토’가 영화 ‘헤어질 결심’에 삽입돼 인기를 끈 작품이기도 하다. 사랑의 마음과 건강 악화 등 말러가 작곡 당시 느낀 삶의 감정들을 클래식 큐레이터 이상민의 설명과 함께 그릴 예정이다.

지난해 60주년을 맞이한 영국 세인트 알반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오르가니스트 노선경은 13일 오후 5시 리사이틀을 연다.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바흐의 판타지와 푸가 G단조, BWV 542 등을 연주한다.

‘BAC 영 프론티어:원더우먼Ⅱ 오르가니스트 노선경’이라는 이번 공연에는 플루티스트 정민규가 함께한다.

‘BAC 영 프론티어:원더우먼Ⅱ’ 시리즈는 3월 리수스 콰르텟, 4월 노선경에 이어 6월 소프라노 한예원, 7월 오보이스트 송현정이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이 잠든 이스라엘 텔 아비브를 대표하며 2009년 결성한 ‘텔 아비브 챔버 앙상블’은 23일 오후 7시 30분 첫 내한공연을 한다. 20세기 최고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Isaac Stern)에게 이스라엘의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라 평가받은 세르게이 오스트로프스키를 필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앙상블의 매력을 전해 줄 예정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악을 위한 창의도시’인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의 금관 파트 단원들로 구성된 ‘프랑스 메츠 브라스 앙상블’도 27일 오후 5시 한국을 처음 방문해 공연을 펼친다. 가족 공연으로 마련한 이번 무대는영화 어벤져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스티비 원더 등 브라스 앙상블의 매력에 흠뻑 빠질 기회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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