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에피스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출시 오리지널 반값 수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일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EPYSQLITM, 성분명:에쿨리주맙)를 국내에 출시했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의 바이오시밀러다. 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연간 치료비용이 약 4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한 환자 접근성 확대가 절실한 이 제품을 251만4천858원에 공급한다.

오리지널 의약품 기준 바이알(병)당 513만2천364원이던 약가(약제급여상한액)를 절반 수준으로 대폭 인하한 가격이다.

또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솔리리스 약가 360만 원에 비해 약 30% 저렴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월 국내에서 에피스클리의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조속히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빠른 약가 심사·승인을 거쳐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의 국내 유통·판매를 직접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에피스클리를 처방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치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