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준설토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인천시 중구 중산동 일원에서 추진된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이 지난달 준공됐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은 과거 인천항 수심 유지를 위해 시행하던 항로 준설로 발생한 준설토를 투기하던 곳이다. 투기 이후 방치됐던 유휴 항만부지가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복합 해양관광·레저도시로 탈바꿈했다. 사업 대상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방면으로 약 10㎞ 떨어진 영종대교 중앙부에 위치하며, 부지 면적은 333만㎡다.

해수부는 2014년 항만재개발법에 따라 최초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계획 수립,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2019년 3월 착공했다.

이후 총 사업비 약 3천500억 원(민간 약 3천1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부지, 도로, 공원, 녹지 등의 기반시설 조성을 마쳤다.

민간사업자는 전문기관의 토지감정평가를 거쳐 실제 투입한 금액 안에서 공급부지를 취득하게 되며, 취득한 토지를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분양하거나 직접 사용할 계획이다.

사업자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여의도 면적 1.1배 규모에 달하는 확충부지 상부에 해양레저·관광, 교육연구시설이 연계된 약 2조 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유치될 예정이다. 국가로 귀속되는 16만5천㎡ 규모의 교육·연구부지는 해양수산 연구개발 등 관계 기관 입주 수요를 검토해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관련 법령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로 귀속돼야 하는 공공시설 부지에는 축구장, 야구장, 캠핑장,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를 비롯한 시민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해수부는 공공시설물이 국민에게 본격 개방되도록 관계 기관 이관 협의를 거쳐 유지·관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도형 장관은 "유휴 항만부지에서 새롭게 탈바꿈한 인천항 부지가 수도권 관문도시인 인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끔 지자체, 관계 기관과 지속 소통하며 공공시설물 지자체 이관, 상부 투자유치 지원 등 국가부지 활용계획 수립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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