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효심(21)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45㎏급 우승을 차지했다.

원효심은 3월 31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여자 45㎏급 경기에서 인상 87㎏, 용상 109㎏, 합계 196㎏을 들었다.

합계 176㎏(인상 75㎏·용상 101㎏)을 들어 2위에 오른 시리위몬 프라몽콜(29·태국)과 격차는 20㎏이었다.

원효심은 순위가 아닌 기록과 싸웠다.

인상에서 자신이 올해 2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 86㎏을 1㎏ 넘어선 원효심은 이 체급 ‘기준기록’으로 남았던 용상 108㎏도 1㎏ 경신했다.

원효심은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도 자신이 2월에 만든 192㎏을 4㎏ 넘어선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IWF는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었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여자 45㎏급 세계기준기록은 인상 85㎏, 용상 108㎏, 합계 191㎏이었다.

다만, 북한 역도는 IWF가 지정한 ‘올림픽 출전을 위해 참가해야 하는 대회’에 연거푸 불참해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