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석남동 가방류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변 하늘에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 소재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이 진화에 나섰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7분께 석남동에 위치한 가방류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같은 건물 자동차부품 공장과 인근 다른 공장 6곳으로 옮겨붙었다.

이 불로 30대 남성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고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은 화재 발생 29분 만인 오후 4시 26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소방관 등 134명과 헬기 등 장비 68대를 투입해 불이 주변 공장으로 더 번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계속 번질 우려가 있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며 "진화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구는 불이 나자 2차례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또 소방당국에 41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검은 연기가 치솟아 연수구와 인천대교 등지에서도 보일 정도였고, 부평구 한 아파트까지 검은 재가 날아오는 등 피해 제보도 잇따랐다.

강인희 기자 kyh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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