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갑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기호 7번 김성남 후보가 2일 오전 고양경찰서 앞에서 지난 1일 밤 덕양구 화정역 앞에서 발생한 자신의 선거캠프 관계자에 대한 흉기테러 미수사건 관련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고양갑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기호 7번 김성남 후보가 2일 오전 고양경찰서 앞에서 지난 1일 밤 덕양구 화정역 앞에서 발생한 자신의 선거캠프 관계자에 대한 흉기테러 미수사건 관련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4·10 총선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밤 고양갑 선거구 유세현장에서 20대 청년이 흉기 테러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58분께 고양시 덕양구 지하철 3호선 화정역 앞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기호 7번 김성남 무소속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던 선거캠프 A사무장에게 20대 남성이 갑자기 7∼ 10 cm 길이의 흉기를 꺼내 목 부위를 찌르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덕양구청 뒤편 농협 건물 인근으로 달아나던 문제의 20대 남성을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피해자 A 사무장에 따르면 "당시 저는 우리 후보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고 명함을 배부하고 있었는데 던킨도너츠 박스를 든 문제의 남자가 걸어오면서 갑자기 주머니에서 맥가이버 칼을 꺼내 제 목을 찌르려고 했다"며 "순간적으로 위협을 느낀 저는 급히 몸을 피하자 이 남자는 흉기를 집어넣고 덕양구청 쪽으로 달아나 112로 경찰에 즉시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양경찰서는 "관련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의 정확한 신분과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수사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일 무소속 김성남 후보는 지지자들과 고양경찰서를 찾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호 7번 무소속 김성남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이 같은 선거방해 테러사건이 발생해 캠프 선거사무원들이 불안과 공포로 선거운동을 크게 위축받고 있다"며 "고양경찰서는 신속 정확하게 수사해 다시는 고양지역에서 선거방해와 테러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 조치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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