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평군 전통시장들이 다변화된 소비 환경에 맞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일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 잣고을 시장, 청평 여울 시장, 설악 눈메골 시장, 조종시장 등 관내 4개 전통시장이 각종 공모사업 추진을 통해 시장경영 현대화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문화와 관광, 디지털이 접목된 신개념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군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도비 등 약 12억 원을 들여 가평·설악 전통시장에 중소벤처기업부 문화 관광형 및 디지털 특성화 육성 사업 2년 차를 추진하고 청평은 공동마케팅 등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시설현대화와 자생력을 키워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년도 조종·청평 시장은 경기도 전략형 마케팅 사업 및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사업 공모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종은 지난해 말 지자체가 전통시장으로 인정한 가평지역에 마지막 남은 5일 시장으로 민선 8기 공약인 ‘조종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이기도 해 군민과의 약속이 조속히 실효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또한 4개 전통시장 시설 환경개선 사업으로 아케이드 설치 등 2025년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 상생과 고객 지향, 투어 사업, 이벤트와 홍보를 방향으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니저 육성 지원과 노랑 카드 시장 투어, 낭만 음악회, 두네토마켓, 시장 화재 알림 시설 설치, 상징 조형물(지주 사인물) 및 시장안내도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한다. 

앞서 군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공모한 ‘2024년 전통시장 매니저 육성 사업’에 모두 선정된 가운데 청평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2개 사업에 국·도비 총 1억7천만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전년도에도 각종 공모를 통해 획득한 사업비 8억8천여만 원을 들여 전국적인 시장 도약과 활성화 마케팅을 위한 시장 특화사업을 진행해 상인과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상인회와 소통하고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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