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용인정 강철호 후보가 2일 보정동 차량기지를 문화상업 업무복합단지로 개발해 스타필드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1994년 들어선 보정동 차량기지는 죽전 신세계백화점과 보정역 사이에 자리잡았다. 아파트가 줄지어 선 주거 단지 한복판에 있는 만큼 각종 소음과 분진, 지역 단절, 미관 문제로 지역주민의 원성을 사는 실정이다.

그동안 보정동 차량기지 이전은 용인 정치권의 단골 공약이었으나, 대체부지 마련이 여의치 않아 좀체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강 후보는 "불가능한 공약과 해법으로 주민을 고통받게 하는 포퓰리즘은 그만 두자" 며 "보정동 차량기지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하면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시설을 유치하게 되고 경제성 부분도 충분히 해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 측에 따르면 차량기지를 존치한 상태에서 개발하는 방식은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가 성공했고, 현재 서울시가 수서 차량기지에서 실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강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하면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도록 신세계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민주당 이언주 후보도 보정동 차량기지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지난 30일 죽전주민연합회 간담회에서 ‘해당 기지를 용인 끝 산업단지(처인구)로 옮기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다"고 전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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