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민의 숙원사업인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오는 9월 착공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오산천과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누읍동과 원동을 잇는 도로 개설사업으로, 2022년 12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노선으로 확정·승인했다.

2일 오산시에 따르면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9월 착공을 위해 설계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세교2지구 입주에 앞서 조기 개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권재 시장과 시 공직자들은 취임 직후부터 선교통 후입주 정책 일환으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여러 차례 만나 광역도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그 과정에서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사업비 300억 원을 추가 확보했으며, 지난해 오산을 남북으로 잇는 서부우회도로 오산 구간, 오산시청 지하차도(동부대로 연속화 사업)가 완전 개통되며 남북 간 연결성을 높이기도 했다.

다만,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하려면 오산을 동서로 연결하는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현실화가 필수였고, 시는 지속적으로 국토부, LH와 협업했다.

시는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와 오산나들목을 연결하는 도로 확보(천일사거리 지하화) 시 진정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고 강조했으며, 최근 LH가 이를 받아들여 직결 연결로 확보를 골자로 한 자문용역에 나설 예정이다.

이권재 시장은 "더 이상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오산을 동서로 빠르게 연결할 핵심 축인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첫 삽을 적기에 뜨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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