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과학박사이자 수필가인 김성제 소방관이 기행문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을 공저 출판했다.

인천119특수대응단 소속인 김 소방관은 2021년 3월 재난현장 체험 수필집 「그대는 남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가」를 펴낸 바 있다.

김 소방관이 공저자로 참여한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은 각기 다른 영역에 일하며 글을 쓰는 20명의 작가들이 직접 여행한 국내외 명소를 소개하는 에세이를 묶은 기행문이다.

김 소방관은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재해를 당한 거제도의 ‘매미성’을 다녀와 글을 썼다.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소박한 노후의 꿈을 망쳐 버려 실의에 빠졌다가 다시 희망을 꿈꾸며 쌓은 성곽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사례를 통해 독자에게 희망을 메시지를 전한다.

이밖에도 ‘14개월간 호주 생존기’, ‘역사박물관 강화도와 와이너리가 있는 나파밸리 여행’,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라오스’, ‘7남매가 함께한 미국 여행’ 등이 수록됐다.

김 소방관은 "평생 재난 수습의 긴급상황에서도 문명을 발전시키는 사명감과 휴머니티라는 인류보편적 가치를 느끼며 따뜻한 가슴으로 글쓰기에 등단했다"고 소회를 전하며 "계속해서 시민 안전복지를 노래하는 사색의 창(窓)을 열고 진솔한 삶을 표현하며 독자와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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