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 연령대별 감독이 확정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파견할 대표팀 감독에 박계원 부산고 감독을,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 사령탑에 최태원 경희대 감독을 각각 선임했다고 2일 발표했다.

박 감독과 최 감독 모두 프로야구에서 오랜 기간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한 인물이다.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SK 와이번스에서 활동한 박계원 감독은 2020년 모교인 부산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2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우승컵을 29년 만에 부산고에 선사했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도 선린인터넷고를 꺾고 축배를 들었다.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최태원 감독은 KBO리그 연속 경기 출장(1천9경기) 대기록의 보유자로 은퇴 후 SK,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kt, 삼성 라이온즈에서 지도자 이력을 쌓았다. 모교인 경희대 감독으로 지난해 부임했다.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타이완에서 열리며 시기는 미정이다. 세계야구선수권대회는 9월 6∼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치러진다.

협회는 또 일본 마쓰야마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일정 미정)에 나설 국가대표 감독에 가동초등학교 김성훈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05년부터 가동초 감독을 맡아 20년간 우수 선수 육성에 이바지했다. 지난해에는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협회는 공모에 응한 지도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연령대별 국가대표 감독을 선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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