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이상협 과장의 연구논문 2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뉴로스파인(Neurospine)에 게재됐다.

2일 윌스기념병원에 따르면 뉴로스파인에 게재된 논문은  이상협(신경외과 전문의, 의학석사) 과장이 제1 저자로 참여한 ‘경추부 아령 모양 종양의 수술 후 잔존 종양에 대한 정위방사선수술의 정량적 분석: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 ‘전이성 경추 종양 수술에서 경추경 나사못과 함께 적용된 5.5㎜ 로드의 효과’ 2편이다.

이 과장은 먼저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선 정위방사선수술 시행 군과 그렇지 않은 군으로 나눠 수술 후 남은 종양의 재성장 속도와 재발률을 비교했다.

경추부 아령 모양의 종양 수술을 할 때 척추관절, 척추신경, 혈관을 보존하려고 종양 부분절제 뒤 남은 종양에 추가적인 치료로 정위방사선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 과장은 정위방사선수술의 효과에 대한 생존 분석(Survival analysis)을 시행한 결과 종양의 재발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인자가 아니라고 확인했다.

또 콕스 비례 위험 모형(Cox proportional hazards regression) 분석에서도 종양의 재발을 낮추는 인자가 아니라고 입증했다.

이를 토대로 경추부 아령 모양 종양을 수술할 때 종양 부분절제 후 잔존 종양에 정위방사선수술을 시행하는 것보다 종양을 ‘완전절제’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확인했다.

전이성 경추 종양수술 관련 연구에선 경추형 나사못과 5.5㎜ 로드(수술용 의료기구)를 사용했을 때 임상적인 효용성을 입증하고, 전이성 경추 종양 수술 시 척추 안정성 유지에 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더욱이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과 유합술에 사용하는 3.5㎜ 로드와 5.5㎜ 로드를 비교했다.

그 결과 5.5㎜ 직경의 로드가 수술 후 척추가 앞으로 굽는 후만증 현상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고 확인했다. 수술 후 경추부 통증 개선도 관찰했다.

이상협  과장은 "앞으로도 척추질환 치료와 관련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로 환자들에게 보다 좋은 치료 결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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