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은계호수공원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
시흥 은계호수공원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가 4월을 맞아 봄꽃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추천 여행지는 ▶옛 경기도청사 부지 봄꽃축제 ▶군포 철쭉동산 ▶용인농촌테마파크 ▶이천 설봉공원 ▶시흥 은계호수공원 ▶가평 베고니아새정원 등이다.

오는 5∼7일 옛 경기도청사 부지에서 열리는 봄꽃축제는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벚꽃축제 중 하나다. 올해부터는 ‘경기도 문화사계’ 행사를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해 문화관광 측면의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해진다. 주요 행사로는 매일 정오∼오후 6시까지 밴드, 퓨전국악, 뮤지컬,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야경을 즐기도록 야간 조명 벚꽃 산책길을 운영하며, 전문 DJ가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방문객의 생일축하, 프러포즈 등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군포에서는 화사한 철쭉동산이 도민을 반긴다. 꾸준한 관리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한 철쭉을 만날 수 있어 방문객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에서 3분만 걸으면 철쭉 동산에 도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다. 제10회 철쭉축제가 오는 20∼28일 진행되며, 먹거리장터와 버스킹 공연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가 운영돼 마음 편히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다양한 테마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벗어난 전원 체험과 가족단위의 휴식을 제공한다. 입구부터 화려한 꽃양귀비를 시작으로 팬지, 라넌큘러스 등 알록달록한 꽃들이 펼쳐지며, 튤립·철쭉·루피너스 등 봄꽃이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 가장 큰 장점은 곳곳에 설치된 39개 원두막이다. 도시락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 가능하며, 한가로이 낮잠을 즐길 수도 있다. 오는 27∼28일에는 농업 체험과 농산물 판매 등으로 이뤄진 도농어울림 행사가 열린다.

설봉공원은 경기도 여러 벚꽃 명소 중 하나다. 설봉호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은 물론 언덕 위 이천 세라피아까지 화려한 벚꽃길이 이어진다. 여러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안공암벽장과 카페 주변 왕벚나무의 꽃송이는 달빛에 어우러지는 밤 풍경도 아름답다. 둘레길에 세워진 ‘사랑스러워’, ‘보고싶다’ 등 글귀도 현대인들에게 위안을 준다. 경기도자미술관, 이천시림박물관 등 함께 둘러볼 곳도 많아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은계호수공원은 호수 옆 오난산에 벚꽃을 시작으로 철쭉이 만개하는 곳이다. 저녁에는 호수공원의 랜드마크인 음악분수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바로 옆 오난산전망공원은 가볍게 걷기 좋은 동산이다. 산책로가 완만하고 정비도 잘돼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다. 공원 진입계단으로 올라가서 전망데크 1과 2를 지나 생태습지 방면으로 내려오는 것이 철쭉 감상 최적의 코스다. 그 중에서도 정상 부근의 팔각정은 붉은 철쭉과 은계호수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가평에는 새로운 힐링파크가 탄생한다. ‘꽃 중의 꽃’이라 불리는 베고니아를 메인 테마로 새와 정원을 더한 베고니아새정원이다. 국내 최대 온실에서 형형색색의 베고니아를 감상하고 향기로 채워진 온실을 걸으며 희귀 앵무새도 만날 수 있다. 600개가 넘는 화분을 8단으로 쌓은 스탠드플라워존에서는 화려한 베고니아에 둘러싸이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플라워존으로 이동하면 온실에 가득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하는 베고니아가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잠실역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정문 바로 앞에 내릴 수 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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