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방서는 지난 1일 퇴임한 선배들을 초청해 개청 49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1972년 소방기관 설치 전 소방원을 시작으로 1975년 성남소방서 개청 이후 40여 년을 근무한 퇴직 선배와 1975년 개청 때 임용된 선배, 1984년 성남소방서로 첫 임용돼 근무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으로 퇴임한 이양형 본부장 등 20여 명의 선배들이 참석해 후배들과 소통했다.

행사는 성남시립국악단의 신나는 대금 연주와 시나위 장단, 성남소방서 개청과 같은 1975년 4월 출생한 조성중 119구조대원의 대표 기념사, 퇴임 선배들의 축사로 진행됐다.

퇴임 선배는 "소방서를 떠난 지 10여 년이 지났어도 나는 영원한 소방인"이라며 "지금 후배들이 있어 언제 어디서도 내가 소방공무원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홍진영 서장은 "개청식에 참석한 선배들이 열악한 환경과 처우에서도 땀과 열정으로 시민 안전을 책임진다는 소명의식 하나로 지금의 성남소방서를 만들었다"며 "내년 50주년에는 더 많은 선배와 후배가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경기도에서 수원소방서 이후 두 번째로 개청한 성남소방서는 1975년 4월 1일 성남시 신흥동(현 신흥119안전센터 부지)에서 개청해 1979년 수진동 청사로 옮긴 뒤 45년이 지난 2022년 5월 하대원동 신청사로 이전했다.

개청 당시 성남을 비롯해 하남과 광주, 이천, 여주까지 관할하다가 1994년 하남소방서 분리(광주시 포함), 1995년 이천소방서 분리(여주시 포함), 1999년 분당소방서를 분리, 경기동부권역 재난안전기관의 맏형 역할을 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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