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갑은 인천시청과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찰청 등 행정기관이 모여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이번 총선에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와 SBS아나운서 출신의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맹 후보는 7만2천773표(54.38%)를 얻어 5만9천466표(44.44%)를 득표한 인천시장 출신의 미래통합당 유정복 후보를 1만3천307표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정치 1번지 답게 지역의 관심이 쏠리는 남동갑 선거구는 다양한 현안이 많지만 후보들은 나름의 해법을 내놓고 유권자 표심을 흔들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

1.제2경인선 조기 착공 해법은

▶인천 서남부권 주민의 교통 편의성을 증진시키고 서울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제2경인선 조기 착공은 반드시 필요하다. 제2경인선의 빠른 개통을 위해 민자 사업자로 사업대상자를 선정한다. 민자노선은 기존 대안 노선보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심사 절차를 1년 이상 앞당기며 재정노선 대비 민자노선의 빠른 절차에 따라 개통과 운영 역시 1년∼2년 시간을 단축한다. 특히 세부 노선과 역사는 KDI 검토 이후 구체적으로 결정될 예정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남동산단 경쟁력 방안은

▶지난 3월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실시한 남동갑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25.7%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방안으로 ‘침체된 남동산단 지역 활성화 방안 마련’을 꼽았다.

이는 남동산단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반증이며, 제조업에 뿌리를 둔 남동산단을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2018년 당선 이후 남동산단 발전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 예산, 남동국가산단 재생 지원 예산 등을 중앙정부와 소통을 통해 반영하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 반드시 당선돼 노후화된 남동산단을 개선하기 위한 재생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며, 남동산단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산단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한 환경 개선은 물론 입주 기업인들과 끊임 없는 소통으로 남동산단이 미래지향적이고 고부가가치가 높은 미래형 혁신 산단으로 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소래습지공원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계획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돼야 하는 이유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세먼지와 탄소저감 등 신체·정신·환경적 이익을 주는 사회적 인프라로 그 가치와 필요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소래습지공원은 수도권 유일 해양습지로 8천 년 이상 형성 역사를 가진 갯벌로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행형(뱀이 움직이는 형태)갯골을 가졌다.

소래습지공원이 인천을 대표하는 만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돼야 하며 이를 위해 보상 문제를 원만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해결하고, 인천시와 협의 뒤 관련 근거 개정 등으로 추가 국비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 또한 국가도시공원 지정 이후 국가, 시민, 전문가 집단이 협업하는 구조를 구축해 공원의 합리적인 운영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겠다.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

1.제2경인선 조기 착공 해법은

▶제2경인선은 서울과 접근성을 높이고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 사업 시작인 노선 선정부터 어긋났고 관계부처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8년 동안 사업의 구체적 방향성조차 잡지 못했다. 또한 2022년에는 용역을 확정해 민간업체가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사실 민자사업으로 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국민들의 교통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추진 계획을 잘 수립해서 조기 개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남동산단 경쟁력 방안은 

▶1989년 인천시 남동구에 조성된 남동산단은 20년이 지난 현재는 노후화 현상이 심하다. 제조업 비중이 가장 많기에 무엇보다 고도화 사업 지속 추진과 신산업과 관련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가 동반돼야 한다.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 실무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남동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근본적인 산업 유치와 경제 효과를 누리는 남동산단을 만들겠다.

3.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 으로 지정 계획은

▶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려고 하지만 여러 가지 현안을 넘어야 한다. 공원 예정지 토지 소유자 일부는 국가도시공원 결정 취소와 현실가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고, 소래염전과 인접한 시흥시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면적 축소가 불가피하다. 시흥시 불참으로 시흥시와 정무적인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국가공원 지정을 위해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특히 토지주와 갈등은 적절한 보상과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예정이며, 대규모 예산 확보를 통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구월2지구 개발이익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해 빠른 시일 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

 강인희 기자 kyh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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