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함께 치러지는 경기지역 지방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선 후보자들도 유권자들의 표를 얻고자 안간힘을 쓴다.

경기도의회는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앞으로 판도가 크게 좌우되기에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과 함께 경기도에서는 7곳에서 재·보궐선거를 치른다.

경기도의원을 선출하는 광역의원 선거는 안산8선거구, 오산1선거구, 화성7선거구 3곳에서 실시한다. 기초의원 선거는 부천마선거구, 광명라선거구, 화성가선거구, 김포라선거구 4곳에서 열린다.

후보들은 각 지역 현안을 담은 공약과 정책을 내놓으면서 주민의 선택을 받고자 고군분투한다.

광역·기초의원들은 국회의원보다 주민들과 밀접한 거리에서 주민들의 살림을 직접 챙기는 지방의정 최일선에 있기에 국회의원 못지않게 중요도가 높음에도 총선이나 대선과 함께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면 관심도가 떨어진다.

특히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는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그간 여야가 팽팽하게 유지하던 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있기에 유권자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 도의회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74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 총 152명으로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이 바뀔 여지가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역시 주민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선거"라며 "지역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시도 예산 의결과 대변인 구실을 하는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니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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