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소규모 공사장의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알렸다. 

이번 대책은 작년 시에 접수된 환경 민원 2천869건 가운데 소음 민원이 2천31건을 차지했으며 이 중 공사장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무려 1천51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공사장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국 환경공단과 협업해 에어방음벽, 방음커튼, 송풍기와 같은 방음시설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운영 기간은 3일부터 올해 말까지다.

이에 따라 시와 각 구청 환경건축과에서 공사장의 현황, 대여기간, 활용계획 들을 세세히 검토해 소음 저감 대책이 필요한 공사장에 방음 시설을 대여할 계획이다. 

대상은 시 관내에서 공사를 시행 중인 연면적 1천㎡ 미만 소규모 공사장이다. 대여를 희망하는 공사장은 관할 구청 환경건축과에 방문해 신청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한국 환경공단과 협업으로 소음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대여사업에 대한 성과와 효과를 분석해 내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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