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 불법배출원 민간점검단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지급해 공사장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고 불법 배출 감시를 강화한다.

4일 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대기질 오염도 측정을 위한 대기환경측정소 10곳과 촘촘한 공기질 측정소 100곳을 운영해 대기오염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대비해왔다.

특히 이번 달부터는 미세먼지 불법배출원 점검단이 직접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들고 공사장 주변 등 미세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현장을 방문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다.

점검단은 해당 측정값을 활용해 기준치 이상일 경우 해당 공사장에 공사장 비산먼지 저감 조치 안내문을 배포하고 지도점검 부서인 환경지도과와 측정값을 공유해 미세먼지 배출원을 체계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봄철은 시민들이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큰 시기"라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관리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미세먼지 불법배출원 점검단 운영을 통해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의 불법행위를 사전 예방하고 집중 감시하고 있다. 

올해는 점검단 10명이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3월부터 6월까지, 9월부터 12월까지 총 8개월간 활동한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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