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을 앞두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여론조사마다 크게 달라 ‘유권자 혼란’을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한무경 평택갑 후보 캠프 측은 3일 "이번 총선 여론조사 결과가 시민들에게 왜곡된 판단을 가지게 하거나 선택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평택지역신문협의회가 지난 3월 2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의 경우, 피조사자에게 응답을 강요하거나 조사자의 의도에 따라 특정 응답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여론조사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일 국민의힘 평택 갑·을·병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회는 편파적인 여론조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이번 총선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조사기간이 하루 이틀 차이인 데도 결과는 들쑥날쑥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선거운동 개시 이후 자체조사를 통해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많이 좁혀진 것을 확인했는데, 다시 편파적인 조사결과가 보도돼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 같아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평택의 한 유권자 역시 "선거를 코앞에 두고 수많은 여론조사가 쏟아지고 있다"며 "왜곡된 여론조사는 좋은 후보를 놓치게 하는 흉기일 뿐이라는 것을 모두가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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