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美 해안경비대와 국제공조 한층 강화

앤드류 티옹슨 태평양 사령관 만나 국제범죄 대응 등 공동성명서 채택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해안경비대(USCG) 태평양 사령관 앤드류 티옹슨(Andrew Joseph Tiongson)을 만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미국 방문은 지난해 4월 티옹슨 사령관이 해경청을 방문해 불법 어업·마약 같은 국제성 범죄 대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올해는 포괄적 해양안보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태평양사령부 초청으로 이뤄졌다.

두 기관은 수색구조, 해상교통관제, 해양영역인식(MDA)과 국제범죄 대응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어 미래형 해양 경비 역량 강화, 인적 교류 확대, 정보공유 합의서 체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청장은 "해양에서의 자유·평화·번영 실현을 위해 해양경찰은 국제사회에서 상호 신뢰와 협력 기반 동반자로서 역할을 구축하고자 노력한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국과 다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배종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