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판화 연작~드로잉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는 기획전 포스터.
과천문화재단과 아트스퀘어가 ‘시대를 앞서 간 예술가, 백남준 판화전’을 오는 16일부터 5월 16일까지 과천시민회관 갤러리 마루·아라에서 선보인다.

과천문화재단 2024년 기획전시 ‘시대를 앞서 간 예술가, 백남준 판화전’은 백남준 작가가 생애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한 판화 작품과 드로잉 작품을 만나는 자리다.

백남준 작가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로, TV와 전자매체를 활용해 예술 영역을 확장한 현대예술의 선구자다. 그는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설치작업 등 본인의 의미 있는 작품들을 판화로 남겼고 서울 올림픽, 프랑스혁명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들을 판화로 기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 작가의 첫 전시이자 미디어아티스트로서의 백남준을 처음 알린 파르나스 갤러리의 ‘아듀 캔버스’ 시리즈,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진화, 혁명, 결의’ 시리즈를 선보인다.

또 1988년 서울 올림픽 기념 판화와 작가의 생애 마지막 판화 연작이자 작가의 모교인 경기고등학교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화동의 꽃은 무궁화처럼 질기다’ 시리즈를 전시하며, 작가의 단독 판화와 친필 사인이 담긴 드로잉 작품들도 관객을 만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작가의 판화 작품 속 상징을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나만의 판화를 제작하는 도장 판화 체험, 작가의 ‘진화, 혁명, 결의’ 시리즈 속 로봇 작품을 대형 블록으로 함께 만들어 보는 로봇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흩트려 관람객이 쉽게 작품에 참여하고, 상호 소통하고자 했던 작가의 작품세계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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