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갑은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과 국민의힘 최원식 전 의원이 한판승부를 펼친다. 전현직 의원 간 대결인 데다 계양갑에서 오랫동안 텃밭을 일군 유 후보와 이재명 대표 ‘멘토’로 알려진 최 후보의 대결은 후보 결정 순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히 계양갑에 속했던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넘어가고, 계산1·3동이 계양갑에 편입하는 선거구 획정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후보가 4만4천469표(60.48%)를 얻어 2만6천890표(36.57%)를 득표한 미래통합당 이중재 후보를 1만7천579표 차이로 따돌리고 압승했다. 

계양갑은 전형적인 베드타운 성격으로 서울 근접성 외에는 이렇다 할 특성이 없고 성장동력도 부족해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크다. 

#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후보 

1.원도심 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은

▶효성도시개발과 효성마을 도시재생사업,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조성 등 다수의 재개발·재건축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또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 등을 지낸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산1·3동, 작전1·2동 등에서도 원도심 개발 성과를 보여주겠다. 고도제한 해제와 노후도시개발 특별법에 따른 선도지구 지정 추진과 도심재생 추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등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 간 이해 조정과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 주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겠다.

2.열악한 교통망 확충 계획은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21대 국회의원 임기를 수행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을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시켰다. 이는 제4차 계획 수립 당시 대장·홍대선 민자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교통망 보완을 위해 GTX D·E 노선과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사업들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 및 신속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해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단절된 생활권을 통합하겠다. 도로 지하화 상부 구간에 ‘거점별 고밀도 상업지역’, ‘상부녹지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개통 당시 외곽에 있었으나 도시 확장으로 도심을 가로질러 지역 발전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사업 변경안에 따른 예타조사가 진행 중이다. 추후 절차에 따라 진행이 신속하게 되도록 지원하겠다.

3.교육 정책은 

▶초등학생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자녀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민주당 안으로 발의돼 있다. 학교 정규교육 내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며 대학을 진학하지 않은 청년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 및 ‘청년 역량개발카드’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초등학교부터 방과후학교 무상화를 추진하고 지원센터를 구축해 학교별·지역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 지원 및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또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입법도 지원하겠다. 

# 국민의힘 최원식 후보 

1.원도심 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은

▶계산3동에는 노후 아파트단지들이 많아 단지별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적용으로 용적률이나 기반시설 지원 등의 제약으로 쾌적한 도시 재구성에 한계가 있다. 계산3동 노후 아파트단지들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을 통한 종상향 또는 계산택지가 대상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포함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최근 건축경기 침체는 재건축·재개발 침체로 이어져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별 재정비 촉진지구 추진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국비 지원이 제한적이라 이에 대한 보완책은 필요하다.  

2. 열악한 교통망 확충 계획은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은 수도권 출퇴근 시민들의 필수 노선으로 추진했으나 대광위의 GTX-D 추진 발표로 기존 2호선 노선은 밀려나 있다. 그러나 이미 시작된 대장-홍대선을 설계 변경해 작전서운동까지 연장하고 서울지하철 7호선 사업처럼 2단계로 작전-효성-가정까지 연장한다면 얼마든지 지연된 서울지하철 2호선 대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2022년 예타 사업으로 선정된 뒤 예타 조사가 진행중이다. 현재 왕복 8차선 이상인 고속도로 기능 지하화로 4~6차선으로 축소됨에 따라 타당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는 지하화에 따른 남북 단절 극복과 주변 종합개발 계획 수립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2025년 착공해 2030년에는 준공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3.교육 정책은 

▶계양구에는 15년 전 계산여고에서 사교육 없는 시범학교를 운영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는데 계속되지 않은 것 같다. 학부모들이 사교육비까지 부담하는 어려운 상태라 원희룡 후보와 함께 전국 최초 사교육 경감 시범특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개별학교의 방과 후 학습 질을 향상하고 경인교대와 협력과 공간활용으로 공공학원 시범운영 등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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