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으로 개인별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3일 공개했다.

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AI 기능이 ‘스마트싱스’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맞춰주는 제품이다.

특히, 올해는 진화한 AI 기능과 대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비스포크 신제품에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더욱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AI 제품은 15종에 달한다.

우선,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삼성 특허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고효율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가 탑재돼, 두 종류의 동력원이 상황에 맞춰 단독 또는 복합 운전하며 알아서 냉각 방식을 조절한다.

해당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이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 30% 더 높다. 또한, 펠티어 소자로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이 줄어들어 기존과 동일한 외관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선반은 6㎝ 더 깊어지고 내부 용량은 25L 더 커졌다.

약 100만 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식재료 관리를 돕는다. 내부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해 식품의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도 준다.

인덕션에도 AI 기술이 탑재됐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I 끓음 감지’ 기능이 물이나 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미리 화력을 조절해줘 조리 내내 주변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AI로 바닥·사물·공간 등을 인식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모두 수행하는 제품이다. 5개의 센서로 바닥 환경을 감지하는 ‘AI 바닥 인식’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청소한다. 

이 밖에 세탁물 무게, 종류, 오염도, 건조도 등에 따라 최적의 코스를 만드는 ‘비스포크 AI 콤보’, 사람이 없으면 알아서 절전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꺼주는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등도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제공된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 비스포크 AI로 누구나 최상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환경 부담을 덜어주는 지속 가능한 차세대 기술도 꾸준히 개발해 적용하겠다"고 했다.

 허수빈 기자 soop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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