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 여행 관련 소비자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 

3일 시가 발표한 ‘2023년 인천광역시 소비자상담 정보 분석’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테에 접수된 인천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3만2천284건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민이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상담한 품목은 헬스장(1천265건)으로 나타났다. 

헬스장 다음으로는 이동전화서비스(695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521건), 세탁서비스(503건), 휴대폰·스마트폰(493건) 순이다.

지난해 10대~30대까지 1위를 차지하던 헬스장·필라테스 관련 상담이 40대까지 1위로 올라섰으며 장기계약 뒤 중도 해지시 위약금 관련 분쟁이 대부분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증가한 해외여행 수요를 반영하듯 항공여객운송서비스(521건)가 3위를 차지했으며 국외여행 관련 상담도 전년 대비 상승률이 164.7%로 나타났다.

전화로 화장품·건강식품 샘플을 보내 주겠다고 하고 실제는 정품을 보내 대금을 청구하는 방식의 판매는 50대에서 가장 많았다.

연령별 상담 세부 분석 결과, 10대 이하·20대·30대는 헬스장·필라테스 상담(각각 9건, 411건, 458건)이 매년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40대(235건)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또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20대·30대 소비자의 항공여객서비스 관련 상담(각 78건, 188건)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으며, 60대에서도 국외여행(61건)이 3위에 올랐다.

국외여행 관련 상담의 주된 내용으로는 여행사의 추가옵션 구매 요구, 일정변경 등 계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과다, 숙소 불만족 등에 대한 배상 요구로 나타났다.

시는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연령별 맞춤형 교육, 지역 밀착형 소비자 피해구제를 통해 인천 소비자의 권익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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