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재순<사진> 수원무 후보는 3일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에 조성한 ‘어린이 승하차 허용구역’과 지역별 안전승강장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와 법제화를 공약했다.

어린이 승하차 허용구역은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모든 도로에서 주정차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통학 거리가 멀거나 거동이 불편해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어린이들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설치했다.

하지만 해당 구역에 비 가림막이나 보호시설이 없는 곳이 많아 차량 안전사고에 노출됐으며, 우천이나 강설 시 어린 아이들을 마중 나온 학부모들이 우산을 들고 대기하느라 차량 시야를 가려 사고에 취약하다고 박 후보는 설명했다. 그는 "낮아지는 출산율 배경에는 열악한 육아환경이 있다"며 "이를 개선할 안전한 통학시스템을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폐지를 줍는 노년층에게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자리를 제공해 어린이와 노년층의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년층에게 통학시간에 안전도우미를 맡겨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보상을 통해 노년층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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