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진달래 군락지 모습. <강화군 제공>
고려산진달래 군락지 모습. <강화군 제공>

인천시 강화군이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진행한다.

고려산은 매년 4월이면 산 중턱부터 약 6만㎡ 구간에 펼쳐지는 진달래 군락지의 분홍빛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는 봄철 명소다.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인한 산불 예방을 위해 5월 15일까지 입산을 통제하지만, 행사 기간에는 이를 임시 해제하고 경치 관람형 행사를 기획했다.

군은 별도 공연이나 체험 부스 같은 행사 없이 마을 길 교통 통제, 임시 주차장과 임시 화장실을 운영하며 군민과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인력과 함께 고인돌 광장 주변과 고려산 정상 등에서 현장 합동점검도 진행한다.

고려산 정상 진달래는 보통 4월 중순 이후 만개했으나, 올해는 이른 개화가 예상돼 강화군은 6일부터 행사를 계획했다.

길어진 꽃샘추위로 개화가 늦어져 아직 분홍빛 물결은 볼 수 없지만,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일정 변경 없이 진행한다.

윤도영 군수 권한대행은 "봄철을 맞아 가족·연인 등 많은 행락객이 고려산 진달래꽃 군락지를 방문하리라 예상된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기간 전후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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