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백지구 17만 가구에 난방을 공급하는 지역난방공사 가압장 부지 소유권이 용인시로 넘어왔다.

시는 면적 2천234㎡ 규모 지역난방공사 동백가압장 부지 소유권을  17년 만에 이전받아 78억 원 상당의 재산을 확보했다고 4일 공지했다.

기흥구 중동 867 일원 공공공지인 해당 부지는 지난 2007년 말 ‘용인동백지구 준공에 따른 공원녹지 인계·인수 와 비용지원 협약’에 따라 동백지구 택지개발 사업 공사가 끝난 뒤 시에 무상귀속해야 했다.

시는 지난해 7월 해당 부지가 무상귀속 과정에서 누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과 줄곧 협의를 하면서 이행을 독촉한 끝에 지난달 12일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시는 소유권 이전으로 78억 원 상당의 재산을 확보함은 물론 가압장 시설에 대해 연간 6천만 원 상당 사용료를 징수해 세외수입을 확충하게 됐다.

한편 시는 지난 2020년 1월 전국 최초로 시유재산발굴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시유재산발굴팀은 지난 2022년 구갈레스피아 개발 사업 당시 기획재정부가 사업 부지 일부를 시로 무상 양여키로 한 내용을 담은 20여 년 전 문서를 찾아내 토지 매입비 32억 원을 환급받았다. 또 한 기업이 도로를 개설한 뒤  소유권을 이전하기로 했으나 26년간 이전하지 않았던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는가 하면 지금까지 1천273억 원 상당 시유재산 36만9천634㎡를 찾아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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