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에도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번 나눔스토리 주인공은 이차돌 주안점의 김연희 사장이다. 김 사장은 소고기 특수부위 전문점인 이차돌을 2019년부터 운영했다. 꾸준히 찾아주는 단골손님들 덕에 코로나도 이겨 냈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손님들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

김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기부를 마음먹었다고 한다. "언젠가 우연히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빵집에 갔다가 후원 팻말을 봤어요. 봉사를 직접 하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이나마 후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소소한 이유였지만 이를 계기로 5년째 꾸준히 나눔을 실천 중이다. 

특별히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는 이유를 묻자 "적십자가 영어로 ‘Red Cross’ 잖아요. 해외에서 생활해 보니 적십자라는 단체가 정말 크다고 느꼈어요. 어렸을 때 기부했던 기부처의 비리가 언론에 보도된 경험 때문에 세계적인 단체면서 믿을 수 있는 기부처인 대한적십자사를 자연스럽게 찾게 됐다"는 답이 돌아왔다.

김 사장은 나눔 실천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아끼지 않았다. "예전에 대학에서 잠시 근무한 적이 있는데, 대학 진학 시 성적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점수도 반영해요. 이러한 활동이 자의든 타의든 봉사를 하게 만들죠"라며 "조카들도 적십자에서 봉사활동을 해요. 아이들을 위해 연탄 봉사도 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물건을 나르기도 한답니다." 

인생의 가치를 묻자 그는 어울려 살아가는 삶을 강조했다. "누구나 자신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남을 바라보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회는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잖아요. 혼자 잘 살려고 하는 것보다는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 게 더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기부는 나 자신을 높이는 일이라는 김 사장의 당당하고 따뜻한 마음을 응원한다.

※ 적십자 사랑나눔 회비 모금캠페인 참여자 

김현명 1만 원, 홍순재 1만 원, 임종수 1만 원, 강진욱 1만 원, 임종우 1만 원, 장태경 1만 원, 박은정 1만 원, 유학규 1만 원, 서여정 1만 원, 유영삼 1만 원, 사윤협 1만 원, 이석원 1만 원, 우춘택 1만 원, 김의성 1만 원, 박승준 1만 원, 안기명 4만 원, 김채원 2만 원, 최명근 2만 원, 공영ENG 3만 원, 제일정공 3만 원, 케이원뷰티 3만 원, 한일직물 3만 원, 근영산업 3만 원, 복음약국 5만 원, 진흥휀스 3만 원, 한Q프랜차이즈 3만 원, 경인산업 3만 원, 주형D.K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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