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3일 수산자원 조성하고자 강화군 황산도 해역에 어린 점농어 15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방류한 어린 점농어는 지난해 11월 부화해 어패류양식장에서 150일가량 사육했고 병성감정기관의 전염병 검사로 건강한 종자로 판정받은 전장 9㎝ 내외의 우량종자들이다.

점농어는 측선 위 등에 점이 많아 농어와 구분되며 서해에 서식하는 대표 어종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뛰어나다. 특히 인천해역에 대형어들이 출현하기 때문에 낚시 철에 각광 받는 어종이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어민소득을 높이고자 2005년부터 어린 점농어 약 178만 마리를 인천 앞바다에 지속해서 방류 중이다.

또 이번 점농어 방류를 비롯해 올해는 꽃게, 갑오징어 등 7종 365만 마리의 수산 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한 종자들은 강화군·옹진군·중구 해역 등 서식 환경이 적합하고 관련 어업이 이뤄지는 지역에 방류할 예정이다.

김형준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점농어 방류를 시작으로 꽃게, 갑오징어, 주꾸미 등 고부가가치 어종 방류를 이어가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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