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만 하남을 후보는 미사 지역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미사지역 학부모뿐만 아니라 오지훈 경기도의원, 정병용·오승철 하남시의원, 전경환 포항공과대학교 디지털 트윈센터장이 함께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교산 신도시에 ‘AI/DATA 교육·산업 혁신클러스터’가 추진되면서 고등교육 기관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중간 단계로서 하남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며 "소규모 시범사업 성격으로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바로 포항공과대학교와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경환 포항공대 디지털 트윈센터장도 "후보자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5년만 지나도 AI로 바뀔 세상에서 우리나라 인재를 키우기 위해 힘을 보태 주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과 질문도 이어졌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과 관련된 질문에 김용만 후보는 "최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해 강력하게 요청드렸고, 긍정적으로 답변주셨다"라며 "정치적 입장을 넘어 당선되면 더욱 적극적으로 요청드리고, 하남교육청 신설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답했다.

하남형 AI·멀티미디어 프로그램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도 활발했다. 

프로그램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는 "AI 관련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 관련 내용을 이해한 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포항공대를 비롯해 여러 고등교육 기관이 일선 교사들에 관련된 교육을 제공해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용만 후보는 "AI·멀티미디어 프로그램 구성과 내용,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자 한다"라며 "포항공대에서도 적극적으로 함께 고민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전경환 포항공대 디지털 트윈센터장은 "AI·멀티미디어 프로그램과 관련한 의견을 모아주시면 포항공대도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며 "하남의 학생들이 추후에 ‘AI/DATA 교육·산업 혁신클러스터’가 포항공대 대학원 과정에 들어온다면 펀드를 통한 여러 가지 지원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니 꾸준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답변했다.

김용만 후보는 "하나의 큰 트랙 위에서 누가 앞서냐를 경쟁하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미래 세계를 살아갈 아이들이 마음껏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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