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4일 "지금까지 깜깜이 기간 전에 나온 여론조사들 중에 맞는 게 있었나, 없었다"며 여론조사에 휘둘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지역 유세에서 "왜 그러냐면 여러분이 마음 정하시는 시기는 지금부터 투표할 때까지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좀 전에 NBS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던데 저희가 이기는 걸로 나왔다"면서 "그 조사가 맞다 틀리다 말하는 게 아니다. 어떤 건 지고 어떤 건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론조사 결과 따위 잊어버리시라"며 "투표장으로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 그 차이만 모든 걸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서울 도봉지역 유세에서 영업정지 처분 때 유예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영업자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거나 그 위반 정도가 경미하더라도 현행 식품위생법은 영업정지의 ½까지만 감경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런데 개별 사안을 보면 정말 억울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신분증 위조, 먹튀용 고발 등 업주의 귀책 사유가 낮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도 규정에 따라 영업정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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