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4일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최종 훈련에서 미니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필리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벨호는 4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벨호는 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사흘 뒤인 8일에도 이천에서 필리핀과 다시 한번 맞붙는다.

필리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로 한국(20위)보다 낮지만 최근 미국계 선수들이 대거 합류해 전력이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에 그쳤던 한국과 달리 필리핀은 개최국 뉴질랜드를 1-0으로 꺾고 역대 첫 월드컵 무대 승리를 맛보기도 했다.

이날 대표팀 소집 명단에 오른 24명이 모두 빠짐없이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최종 훈련에 참가했다.

대표팀은 약 20분간 하체 근육 위주로 스트레칭과 가벼운 뜀뛰기로 몸을 예열했다. 이어 경기장 3분의 1만 사용하는 미니 게임으로 패스 감각과 볼 터치 등을 점검했다.

벨 감독도 함께 게임에 참여하며 선수들에게 직접 위치 등을 지시했다.

이어진 전술 파트에서는 두 팀으로 나눠 가상의 필리핀을 상대로 한 압박·탈압박 훈련을 이어 갔다.

벨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 장면마다 잠시 멈춰 세우고 전술과 위치 등을 세부적으로 잡아주기도 했다.

벨 감독의 지시에 선수들도 적극 의견을 내는 등 막바지 점검을 마쳤다.

한편, 허벅지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대표팀 주장 김혜리는 선수들과 떨어져 그라운드 한구석에서 따로 볼 터치 훈련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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