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4일 인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이 4일 제25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인천상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이봉락 인천시의회 의장, 심재선 상의 명예회장을 비롯해 언론사·경제단체 대표, 상의 의원,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주봉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장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기업하기 좋은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인천상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회원 중심 경영을 위해 의결부 활동을 강화하고, 회원사 현장 방문·네트워크를 강화해 회원사 곁에서 늘 소통하고 지원하겠다"며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 완화와 각종 기업 고충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부·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유대와 소통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천 경제계 중추기관으로서 여러 경제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재선 인천상의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박주봉 신임 회장의 경험과 열정, 추진력이 인천상공회의소의 더 큰 발전을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며 "동료 의원, 사무국 임직원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신임 회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1989년 대주개발을 설립한 후 대주·KC그룹으로 사세를 확장해 지금은 연매출 수조 원대를 기록하며 10여 개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2018년 2월 제4대 중소기업 옴부즈맨(차관급)으로 취임해 지난해 8월까지 5년 6개월 동안 중소·중견기업 규제와 애로 개선에 앞장섰다.

한편, 취임식에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인천 유치를 위한 상공인들의 염원을 담은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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