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을은 공익단체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인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와 ‘박종진의 쾌도난마’를 진행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가 맞붙는다.

서을은 선거구 조정으로 청라1~3동, 검암경서동, 연희동이 해당된다. 검단이 빠지고 청라가 중심이 됐다. 지난 총선과 달리 청라의 세 개 동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였는데, 현역 빈자리를 메울 후보는 누굴지, 지역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청라국제도시는 젊은층이 많은 만큼 진보세가 강한 곳으로, 보수 진영에겐 험지로 꼽힌다. 정치신인들의 경쟁에 조정된 선거구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현안 해결 방안을 후보들에게 들어봤다.

#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

1.검암경서동 원도심 개발 방향은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검암역 주변 역세권 개발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다.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는 2024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적자가 예상돼 사업법인 설립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알고 있다. 검암역세권 활성화로 사업성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하다. 검암역세권은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지나며, 많은 인천시민이 애용하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기도 한다. 게다가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접해 인천공항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노선 추진, 정기 노선 버스 추가 증편 등을 통해 교통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2. 청라시티타워 건립 정상화 방안

▶청라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서구 주민의 자부심이 될 건축물이다. 그런데 사업비 분담 합의 위반과 시공사 계약 체결 지연 탓에 계약이 해지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책임지고 건설하고 운영관리를 인천시가 하는 것으로 상호 협약이 이뤄졌고, 공사비 산정 용역을 마치면 민간사업자 입찰공고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LH는 건축비 3천억 원을 청라 조성 비용으로 받았고 그 이자수익을 얻었다. 

또 청라와 서구에 기업 입주가 완료되고 로봇랜드, 스타필드 등 관광명소화되면 청라시티타워 운영수익은 높아진다. 이런 여건을 활용하고 각 기관의 생각을 조율해서 차질 없이 정상 추진되도록 할 예정이다.

3.공촌천 친수공간 조성계획은

▶현재 공촌천 수변공간 개선과 공촌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가장 우선되는 것은 해당 사업들의 차질 없이 진행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공사 현황을 파악해 막힘 없이 진행되게끔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 또 수질 개선을 위해 청라구역 내 공촌천 녹조, 하천 수질 문제의 해결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공촌천 준설 공사가 진행 중인데, 관계 기관 등과 지속 소통해 현안에 사전 대응하겠다. 심곡천 또한 친수공간 혹은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 

1.검암경서동 원도심 개발 방향은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역세권 개발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검암지역과 인천 서북부지역을 상전벽해로 바꿀 수 있는 거대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에서는 PFV 설립 시기 변경안을 받았지만 현재 금융시장 경색으로 착공이 늦어져 이 부분들을 적극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분양시설이 착공해 늦춰지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금융권 협조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사업 시행 관계자, 금융권, 관련 지자체 간 빠른 의견 소통과 추진할 수 있는 자리를 직접 주관해 진행할 것이다. 

또 청라나들목 확장과 검암나들목 양방향 추진, KTX 검암 재추진과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GTX-D·E 예타 면제 등 교통공약을 조속히 추진해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건립 조기 추진에 필요한 기본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는 교통 인프라를 기본으로 환승센터 역할을 극대화시키고 그로 인해 상업단지, 주거시설을 동시에 만족시키도록 하겠다.

2.청라시티타워 건립 정상화 방안은 

▶LH와 인천경제청도 공사기간 단축과 정상 시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청라시티타워 착공이 내년 하반기로 예정됐는데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2007년 이미 3천억 원대 예산이 책정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건설비가 8천억 원대로 늘었다. 이 예산을 국가에서 보전을 받아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LH와 인천경제청 모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사업비에 대한 견해차도 빠르게 해소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들의 협조 아래 조속한 사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3. 공촌천 친수공간 조성 계획은

▶공촌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직접 가 보니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 현재 공촌천은 쓰레기, 생활하수 등으로 많은 민원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지역주민들도 편하게 이용하게끔 해야 한다. 공촌천을 주민들이 항상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제2의 청계천’으로 바꿔 놓을 계획이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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