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갑은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인재로 영입한 박상수 후보가 맞붙는다.

지난 3월 국회의 선거구 획정으로 서갑은 일부 경계 조정이 이뤄졌다. 기존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청라지역이 제외되고 가정동과 신현원창동, 석남동, 가좌동 등 원도심 비중이 강화됐다. 서갑 선거구는 원도심 개발과 교육, 생활 여건 개선이 주요 현안이다. 이에 재건축·재개발과 녹지·문화시설 확충에 대한 유권자들의 수요가 한층 더 높아지리라 예상된다. 또 원도심과 루원시티 일대를 아울러 열악한 교통망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도 큰 상황이다. 

#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

1. 지역 특색 살린 원도심 활성화는

▶도시재생 1조 원 투자로 서구 원도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 초석으로 인천도시공사를 서구로 유치하겠다. 

정비사업 활성화도 필요하다. 재개발·재건축·도시재생 민원종합센터를 설치해 전담보좌관을 둬 4시간 주민소통창구를 열고 원스톱 지원하겠다. 

구민체육관, 서구문화원,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등 생활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겠다. 원도심 일대 주차장 2천 면을 추가 확보해 주거환경 질을 높이겠다. 이와 함께 숙원사업인 서구∼부평 구간 가좌동 장고개길의 2026년 개통을 추진하겠다. 군부대가 나간 자리는 49만5천867㎡의 공원녹지를 만들겠다.

2. 인천대로 지하화(서구 구간) 조기 착공 계획은 

▶올해 말 인천대로 방음벽과 고가교 철거를 시작한다. 국회에서 조기 착공에 필요한 설계비 30억 원도 확보했다. 

우선 인천대로 일대 2종 주거지역 상향 범위를 기존 반경 50m에서 100m로 확대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을 높이겠다. 또 인천대로 지상 구간에 경의선숲길처럼 서구이음숲길 19만5천41㎡를 조성하겠다. 여기에 인천대로∼석남동∼가정동을 잇는 ‘ㅁ’자 숲속 30리길을 완성하겠다. 석남역 더블역세권과 가좌동 신진말 거리를 서울 홍대처럼 젊음의 거리로 만들겠다. 

3. 교통망 확충 계획과 교육정책은 

▶서구 어디서든 서울까지 30분 시대를 열겠다. 4년간 GTX-D·E노선 유치와 서울9호선-공항철도 직결 합의를 이끌어 냈다. GTX-D·E노선 예타 면제로 더 빠르게 추진하겠다. 서울7호선 가정·청라 연장선은 2027년 개통한다. 또 KTX를 서구에 유치해 대전·광주·부산까지 바로 연결하겠다. 인천2호선은 열차 2칸에서 4칸으로 확대해 출퇴근시간 혼잡도를 낮추겠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2027년 착공 예정으로 기획재정부 예타를 통과하도록 사업성 개선안을 마련했다. 제3연륙교도 2025년 개통해 인천공항과 접근성이 높아지면 서구는  교통중심지가 될 것이다.

루원시티 학령인구를 재검토하고 초등학교를 신설하겠다. 지난달 25일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만나 학교 신설 필요성을 전달했다. 민·관·정 TF를 만들어 루원시티 초등학교 신설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겠다. 또 원거리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공공통학버스를 도입하겠다. 

#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 

1.지역 특색 살린 원도심 활성화는

▶재개발·재건축을 원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규제를 완화해 재개발·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또 원주민 보호 제도를 마련하고 루원시티 랜드마크 타워 유치·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 재개발·재건축으로 분담금을 부담하기 어려운 원주민을 보호할 대책도 생각해야 한다. 

재개발·재건축도 주민들의 경제력이 담보된 후 시행돼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원주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원주민들이 충분한 경제력을 확보하도록 원도심 산단지역에 세계적 테마파크인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유치하고, 루원시티 나대지에 국내 최대 재즈페스티벌 개최로 관광객 유입을 꾀하겠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원도심 공원과 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화, 거주자 우선 주차제를 추진할 생각이다.

2. 인천대로 지하화(서구 구간) 조기 착공 계획은 

인천대로는 본래대로 진행됐다면 방음벽 철거가 완료됐을 것이다. 인천대로 지하화와 주변 환경 개선 작업을 통해 교통 체증을 방지해 개선된 서구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 국회의원이 되면 여당과 중앙정부, 지방정부와 함께 인천대로 지하화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힘쓰겠다.

3. 교통망 확충 계획과 교육정책은 

원도심 지역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만큼 광역교통망 확충이 중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서구에서 서울을 30분대로 이동하게끔 광역교통망을 확충할 것이다. GTX-D·E노선이 인천공항∼청라∼가정 구간을 통과하기로 돼 있다. 해당 노선의 예타 면제를 조기 실현하겠다. 루원시티 상업3용지 초등학교 용지 복원은 사업비를 지출하고 도로 확장까지 한 토지를 빌라를 지을 수 있는 일반주거지에서 2층 주택 건립만 가능한 전용 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지자체가 일방 변경했던 사안을 활용해 인천시가 다시 학교 용지로 용도 변경하게 함으로써 실현할 생각이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공립학원도 설립하겠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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